'샌드위치 맨'은 생계를 꾸려가기 위해 피에로 분장을 하고 몸 앞뒤에 포스터가 붙은 판자를 둘러메고 극장 홍보를 하는 한 가장과 그 가족의 이야기이다. 주인공에겐 아내와 어린 아기가 있으며, 일이 끝난 후에도 피에로 분장을 거의 지우지 않고 생활을 한다. 그런 어느날 극장 주인은 피에로 일을 그만 두는 대신 삼륜차를 타고 홍보 활동을 하라고 주인공에게 시키게 된다. 피에로 분장을 지우고 아내와 아기 앞에 선 남편. 그러나 아기는 아빠를 알아보지 못하고 낯선 사람인 양 울음을 터뜨린다. 아기가 자신을 알아보지 못한다는 사실을 안 주인공은 조용히 다시 피에로 분장을 하며, 이유를 묻는 아내에게 주인공은 환히 웃으며 '난 내 아들의 인형이잖아.'라고 말하면서 영화는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