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나 해러웨이는 과학 기술 분야의 저명한 학자이자 페미니스트이며 SF 애호가다. 1980년대 젠더와 정 체성, 테크놀로지에 관한 작업을 통해 당시 유행하던 학계 경향에서 벗어나 종의 경계를 넘어선 페미니즘을 제창하며 큰 유명세를 누리게 되었다. 파브리지오 테라노바 감독은 해러웨이의 자택에 몇 주간 머무르면서 그녀의 인생에 관한 인상 깊은 작품을 탄생시켰다. 해러웨이가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그녀의 자택에서 촬영을 진행하고, 흥미로운 연출로 이 과학자의 놀라운 지적 감수성을 선보였다. 이렇게 탄생한 이 작품은 누구보다 독창적으로 사고하는 한 학자의 솔직하고 지적인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