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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 울음소리가 그치지 않는 올여름, 올해도 휴가를 이용해 고향으로 귀성하고 있었다. 불단 봉투에 손을 맞대고 아버지와 가볍게 말을 나누고 절친한 친구 다카시와 만날 장소인 공원으로 향했다. 호수를 바라보며 황급히 가 있으니 공연히 어깨를 짓누른다. 뒤돌아보니 학창시절, 쭉 좋아했던 나오가 서있었다. 지금은 타카시의 부인이다. 그리고 두 사람은 집에서 식사하게 된다. 학창시절에 멈추었던 시계 바늘이 움직이기 시작하는 줄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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