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10국시기. 민국의 민왕이 살아있는 소녀들을 제물로 바치며 하늘에 제를 올리던 밤. 민왕의 조카인 과화와 남당 왕자 이명십, 향룡담 자객 청작은 민국의 보물인 ‘지옥의 불’ 위치가 그려진 지도를 빼앗기 위해 내통하여 민왕을 살해하고 백성들을 모조리 죽인다. 하룻밤 사이에 민국은 멸망하고 민왕의 심복이었던 방존의는 그 전쟁에서 기억을 잃어버린다. 민왕의 심복인 방존의가 지도에 대해 알고 있다고 생각한 이들은 그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각자의 신분을 속이고 방존의에게 접근한다. 방존의의 기억이 조금씩 돌아오던 어느 날, 그를 보살펴주던 차 점포 행수 전말계가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방존의는 그것이 그를 유인하기 위한 함정이라는 생각은 꿈에도 하지 못한 채 그녀를 찾기 위해 유명곡으로 향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