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내일을 위한 어제의 이야기다. 역사의 이면에 함몰되어 있는 고구려는 우리 민족의 저력과 웅지를 가장 잘 대변했던 총강대국이었다. 광활한 대륙으로 영토를 넓혔던 광개토대왕. 수나라를 무너뜨린 을지문덕. 당태종 이세민을 무릎 꿇린 연개소문. 이들이 있었기에 고구려는 중국에 당당히 맞설 수 있었다. 그러나 신라가 당나라의 힘을 빌려 삼한을 축소 통일한 이후 고구려의 영웅들에 관한 역사는 왜곡되고 폄하되어 사라졌다. 특히 연개소문은 중국이 쓴 역사에 의해 철저하게 부정적으로 그려졌으며 우리의 역사서도 그들의 왜곡된 역사를 그대로 수용하는 어리석음을 범하고 있다. 작금의 현실은 더 심각하다. 중국은 동북공정이라는 역사기만을 획책하여 고구려 역사 없애기에 급급하고 있다. 이 드라마는 연개소문을 중심으로 그가 살았던 격동의 세월을 극화하여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묻혀있는 고구려의 역사를 되살리고자 한다. 아울러 민족의 혼과 정기를 일깨워 세계를 향해 웅비할 수 있는 대한민국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