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건가 마음이 한없이 약해질 때, 마음 깊숙한 곳에 묻어둔 문제들이 날카롭게 이빨을 드러내고 나를 물어뜯고 흔들어 대는 밤. 이처럼 각자 마음 깊숙한 곳에 묻어둔 문제를 드라큘라에 한 번 비유해봅시다. 긴긴밤, 우리가 이 강력한 드라큘라를 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드라큘라를 못 본 척하고 계속 자는 시늉을 하거나 공격에 너덜너덜해져도 버티다 보면 아침이 오기는 합니다. 그러나 드라큘라를 없애지 않는 이상 밤은 계속 무서울 거예요. 드라큘라를 없애고 싶다면, 결국 우리는 그것과 마주해야만 합니다. 그게 우리의 삶에서 가장 외면하고 싶은 문제라도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