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년대에는 국경을 넘어 무역이 이루어지면서 무거운 동전은 골칫거리가 됐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초의 민간 은행이 등장했다. 은행은 무거운 금화와 은화를 보관해 주고 가벼운 은행권을 발행해 줬다. 반대로 사람들이 이 은행권을 들고 은행에 가면 금화와 은화로 바꿀 수 있었다. 애덤 스미스도 일찍이 이와 비슷한 진성어음을 제안했는데 이는 훗날 소액 통화로 발전한다. 은행권이 거래에서 돈처럼 사용될 무렵 은행은 사람들이 맡긴 금화와 은화의 일부만 보관하고 나머지는 대출해 주는 사업을 시작한다. 이게 오늘날까지 유지되고 있는 부분 지급 준비제다. 부분 지급 준비제 개념과 그 시도에 대해 알아본다.